이번 맛집은 몇 년 전 몬트리올을 처음 놀러 왔을 때도 먹어보았던 곳인데요.. 몇 년이지만 그 맛이 잊히지가 않아서 이번 여행에선 딴 거 다 됐고 이것만 먹으면 돼!라고 생각했던 곳입니다.
고기를 싫어하시는 분들은 모르겠지만
그냥 일반적인 입맛을 가진 저와 어린아이, 큰아이 할 것 없이 만족한 곳.. 무엇보다 몬트리올의 터줏대감 같은 맛집으로 100년 가까운 역사를 가진 식당이라..
몬트리올 갔어? 그거 먹어봤어? 하는 곳입니다.
Schwartz's Deli
3895 St Laurent Blvd, Montreal, Quebec H2W 1X9
저희는 아이들이 있어서 차로 이동했고
벽화그림들을 구경하며..
해골이 그려진 벽화 맞은편에
pharmaprix라고 적힌 캐나다의 shopper's drug mart
(약국 겸 건강 관련, 뷰티 쪽 가끔은 간단한 장도 볼 수 있는 곳)
앞에 주차를 하고 보면
저 앞에 Schwartz's 오렌지 간판이 보입니다!
추운 겨울인데도 대기줄이 조금 있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들어가면 바로 앞에서 고기 썰고 음식들 다 보이지만
먹는 곳은 아주 협소하고 사람들 바글바글 다닥다닥 붙어먹어요.. 6인용 테이블에 4명 2명 합석하는 건 당연하고요..
몬트리올의 맛집답게 어마어마한 양의 역사들이 벽 전체를 가득 메우고 있었습니다. 북적이고 번잡하지만 앉았다는 것에 감사하며 음식을 주문합니다!
그냥 smoked meat sandwich 스모크드 미트 샌드위치
시키시면 됩니다... 저는 하나로 괜찮았는데 성인 남성분이 식사로 때우기엔 좀 적을 수 있어요.. 고기는 많지만 얇은 식빵사이 고기가 다니까요~
아이들이 캐나다 대표간식인 poutine 푸틴을 너무 사랑해서 하나 주문했습니다.. 좀 느끼할까 봐 피클하나랑요..
피클이 아주 새콤하니 4명이서 하나시켜 잘라먹어도 다 못 먹을 수도 있어요.. 그렇지만 필요는 합니다^^
짠..! 살코기 부분? 반반? 이렇게 물어도 보는데 그냥 비계 섞인 거 먹으라고 서버 아저씨가 알아서 추천해 주시고..
그냥 그대로 주문하시면 후회하지 않습니다..
캐나다 음식을 자주 접하지 않으셨으면 좀 짜다고 느끼실 수 있어요.. 위에 식빵만도 추가 가능하고요.
식감은 아주 부드러운 갈비찜인데 맛은 짭조름한 게..
막 베이컨 맛은 아닌데 스테이크 맛도 아니고..
아주 맛있습니다! 몬트리올 여행 때 두 번 먹고 오려고 했는데 일정이 꼬여서 또 못 먹고 온 게 너무 아쉽네요 ㅜ
멀리서 보니 간판두 개 붙어있는 곳에만 사람이 앉아먹고
왼쪽으로도 가게가 확장? 되어있는데.. 거기선 고기만 만드나 봅니다... 진짜 날씨 요일 시간 상관없이 사람이 계속 줄 서는 곳... 93년의 역사를 가진 몬트리올의 맛집입니다..
100년 채우기 전에 다시 올 거예요!
사실 여기보다 더 심하게 줄 서는 맛집도 있는데..
그건 또 다음 포스팅을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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