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이런 생각이 든다.‘왜 나는 나 자신에게 이렇게 엄격할까?’남이 한 실수엔 너그럽고, 친구의 고민엔 따뜻하게 말을 건네면서도 정작 내 마음엔 단 한 번도 “괜찮아”라고 말해주지 못한 채 살아왔다.작은 실수 하나에도“이게 뭐야, 왜 이 모양이야”“이 정도도 못하면서 뭘 하겠다는 거야”그런 말을, 내 안의 내가 끊임없이 쏟아냈다.외부의 비난보다내 안에서 터지는 자책이 더 무섭고, 더 아프다.그리고 그걸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나 자신이가끔은 너무 잔인해 보인다.*친구가 힘들어할 땐“그럴 수도 있지, 네가 잘못한 게 아니야”라며 위로하면서나는 왜 같은 말을 나한테는 하지 못하는 걸까.불면의 밤마다 떠오르는 건잘한 일보다 못한 일,기억하고 싶은 순간보다 후회되는 말과 행동들이다.아마도‘스스로에게 가혹한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