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한테 너무 가혹한 사람인가?

가끔 이런 생각이 든다.
‘왜 나는 나 자신에게 이렇게 엄격할까?’
남이 한 실수엔 너그럽고, 친구의 고민엔 따뜻하게 말을 건네면서도 정작 내 마음엔 단 한 번도 “괜찮아”라고 말해주지 못한 채 살아왔다.

작은 실수 하나에도
“이게 뭐야, 왜 이 모양이야”
“이 정도도 못하면서 뭘 하겠다는 거야”
그런 말을, 내 안의 내가 끊임없이 쏟아냈다.

외부의 비난보다
내 안에서 터지는 자책이 더 무섭고, 더 아프다.
그리고 그걸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나 자신이
가끔은 너무 잔인해 보인다.


*

친구가 힘들어할 땐
“그럴 수도 있지, 네가 잘못한 게 아니야”라며 위로하면서
나는 왜 같은 말을 나한테는 하지 못하는 걸까.

불면의 밤마다 떠오르는 건
잘한 일보다 못한 일,
기억하고 싶은 순간보다 후회되는 말과 행동들이다.

아마도
‘스스로에게 가혹한 사람’이란
남에게 잘 보이고 싶은 욕심과
자기 혐오 사이 어딘가에서
늘 혼자 전쟁 중인 사람이 아닐까.

*

그런 나에게
김주환 교수의 '내면소통 명상수업'은
처음으로 "너, 너무 고생했어"라고 말해주는 책 같았다.

책은 말한다.

내면의 나와 대화를 나누는 사람은,
외로움에 덜 흔들린다.

내면과의 소통이란, 거창한 명상이 아니다.
조용히 눈을 감고,
오늘 나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그때 어떤 기분이었는지를
숨 쉬듯 되짚어보는 것이다.

감정을 억누르지 않고
그저 ‘그랬구나’ 하고 알아차리는 것.
그게 내면을 어루만지는 첫걸음이다.


*

나는 어느 순간부터
매일 아침 거울을 보며 짧게 중얼거린다.
“오늘 하루, 실수해도 괜찮아. 그래도 너는 소중해.”

말로만 하는 위로가 아니라
나 스스로에게 믿음처럼 쌓이는 주문이다.

물론 아직도 실수하고,
가끔은 또 나를 미워하지만
예전보다는 조금 부드러운 말투로 나를 대한다.

그건 분명
누군가가 대신 해줄 수 없는 ‘내면소통’의 힘이다.

*

혹시 당신도
“나는 왜 이렇게 부족하지?”
“왜 자꾸 나만 안 되는 거 같지?”
이런 생각에 지쳐 있다면
한 번쯤 이 책을 펼쳐보기를 권하고 싶다.

명상이라는 단어에 겁먹지 않아도 된다.
이 책은 내면을 들여다보는 아주 쉬운 언어로
우리에게 말한다.

당신은 괜찮다고.
그리고 당신이 당신을 먼저 품어야 한다고.

스트레스와 감정조절이 힘들다면! 김주환 '내면소통 명상수업' 5분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