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를 키운다는 건, 매일 마음을 다잡는 일의 반복이에요. 말 한마디에 웃기도 하고, 같은 말 한마디에 상처받기도 하죠. 사실 저도 ‘말’을 참 많이 후회하면서 삽니다. “그땐 왜 그렇게 말했을까… 그냥 한 번 더 안아줄 걸.” 하루의 끝에서 문득, 그런 생각에 잠기게 되곤 해요.오은영 박사의 책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를 처음 만났을 때, 제일 먼저 떠오른 건 위로였어요. “아, 나 혼자 이런 고민하는 게 아니었구나.” 오 박사는 연세대학교 의대를 졸업하고, 소아청소년 정신과에서 오랜 시간 수많은 부모와 아이들을 만나온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예요. TV 속에서 우리가 익숙히 보아온 그 따뜻한 말투, 단호하지만 공감어린 눈빛 그대로, 이 책에서도 한 장 한 장 우리를 안심시키듯 말을 건넵니다.책은 ‘어떻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