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다가오면 나이아가라폭포도 알록달록 빛을 냅니다.
11월 15일부터 1월 4일까이 이어지는 Winter Festival of Lights부터 폭포를 향해 쏘는 레이저와 금토 주말밤에 밤하늘을 수놓는 폭죽까지 1년의 마지막축제인 크리스마스를 향한 나이아가라 폭포의 색이 극에 달하는 시기입니다.

저희가 간 날은 미국의 추수감사절, 블랙프라이데이 1주일 전이라 그런지 나이아가라폭포가 너무나 한산했습니다.
캐나다 살면서 10번 이상은 다녀간 곳인데 이렇게 사람 없는 건 처음이었습니다. 날이 좋은 여름에는 밤에도 엄청 붐비는 곳입니다.

영하로 내려가는 날씨는 아니었지만 사람이 없어서 더 썰렁하게 느껴졌던 나이아가라.. 저녁식사 전에 간단히 걸어보고 사진 오른쪽에 보이는 캐나다 horse shoe fall (말발굽모양 폭포)까지는 너무 멀어서 눈으로만 감상했습니다.

마침 불빛축제 중이라 나이아가라폭포 맞은편 공원에 넓디넓게 조명들이 깔려있었습니다.. 이것도 매년 보던 거라 아이들이 다 커버리니 별로 흥미가 없는듯하네요.. 어렸을 때는 조명들 사이에서 사진 찍고 너무나 좋아했는데 말이죠..

나이아가라폭포, 강을 따라 길게 늘어져있는 공원 전반에 이럴게 조명이 수놓아져 있습니다.

여름에 나이아가라폭포가 액티 비디의 계절이라면 겨울은 불빛의 계절인듯합니다.

위 사진은 나이아가라폭포와 Cliffton Hill(클리프턴 힐)이 만나는 삼거리인데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몰리는 곳이라 할 수 있습니다. 나이아가라의 '관광지' 면모가 몰려있는 클리프턴 힐은 카지노부터 온갖 오락거리, 먹거리, 기념품샵들이 몰려있는 언덕길입니다. 캐나다 나이아가라 폭포를 와서 지나칠 수 없는 곳이죠. 그럼 주차는 어디에 해야 할까요?
클리프턴 힐 근처에 많은 숙소, 호텔에 숙박하면서 주차를 이미 해놓은 상태면 걸어 다녀도 되지만 저희처럼 좀 멀리서 차를 끌고 와야 한다 하시면 주차하기 좋은 두 곳을 알려드릴게요. 나이아가라 폭포까지 조금 걷긴 해야 하지만 나이아가라 바로 코 앞의 주차장은 가격도 사악하지만 웬만한 날엔 주차하기가 하늘에 별 따기입니다.

대부분의 액티비티는 클리프턴 힐을 근처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클리프턴 힐 근처 노란색 스마일 스티커 붙인 곳!
Do Niagara Parking
5631 Victoria Ave, Niagara Falls, ON L2G 3L5
또는 나이아가라 폭포만 보다 가시거나 Bird Kingdom을 구경하시는 분들은 빨간색 하트 스티커 붙인 곳!
Bird Kingdom
5651 River Rd, Niagara Falls, ON L2E 7M7
여기에 주차하시면 오랜 시간 주차에도 부담이 없습니다~

노란 스티커 맞은편은 클리프턴 힐과도 가까워서 폭포구경 후 클리프턴 힐에서 액티비티 하고 저녁 먹고 가기 최상의 위치입니다!!
오늘의 저녁은 저희 가족의 추억이 깃든 곳, 위 사진에 피치하트 스티커가 붙은 사거리 코너 레스토랑, 바로 Kelseys입니다.
Kelseys, 캘시 스는 사실 여기저기 지점이 많은 유명 프랜차이즈 레스토랑인데요, 나이아가라 클리프턴 힐에는 코너에 유명한 고카트나 대관람차 옆에 있어서 날씨 좋을 때 파티오에서 먹으면 완전 관광분위기를 낼 수 있는 위치에 있습니다.


오랜만에 오는 캘시스에서 이제 키즈메뉴가 아닌 성인메뉴 4개를 시켜야 할 만큼 아이들이 커버려서 감회가 남다릅니다..

스테이크, 폭립, 파스타에 멕시칸 파히타까지 골고루 시켜서 배가 터질 때까지 먹었습니다.

치솟는 물가에 외식의 너무나 오랜만에 했기에 기념일저녁인 오늘만큼은 맛난 걸로 무리를 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은 역시나 대관람차!! 나이아가라에는 여러 액티비티를 할 수 있는 패키지 패스권들도 많아서 미리 알아보시고 하고 싶은 액티비티가 있는 걸 구매하시기 바랍니다.

저희도 아이들이 원해서 미니골프, 좀비어택, 왁스뮤지엄, 대관람차 등 6가지 액티비티가 포함된 패키지로 다녀왔습니다.
패스권은 현장에 와서도 구매가 가능합니다.
자주 가서 예전만큼 '와, 나이아가라다~' 하는 느낌은 빠진 지 오래되었지만 그래도 올 때만큼은 항상 들뜨는 관광지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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