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올리는 일상이야기 입니다.
주말에 신발 살 일이 있어 쇼핑몰에 갔다가 북적이는 사람들 사이로 달콤한 냄새가 솔솔~ 넓은 쇼핑몰 복도 중간에 차려진 가게에서는 딸기 위에 초콜릿을 올려주고 있었습니다.
어린아이를 둔 부모나 십대 이십대 젊은이들이 하나씩 사먹고 있길래 뭔가 하고 구경하는데 옆에서 딸아이가 소리칩니다.
" 두바이 초콜렛!!! "
전에부터 유튜브 쇼츠에서 주구장창 보면서 먹고싶다던 그 두바이 초콜릿.. 유명하고 뭔가 많이 들어가는건 알겠는데 초콜렛 하나에 2-3만원은.. 너무하다 싶어서 모른체 했지요..
위 사진에도 잘보시면 손님 머리위로 점원이 들고 있는 아담한 사이즈의 두바이 초콜릿 딸기컵이 보이실겁니다..
사진은 왕만한데.. 정작 나온 옆의 두바이 초콜릿 딸기컵은.. 종이컵 높이에 좀 넓은 컵이랄까요... 수북한 사진 속 카다이프나 피스타치오와는 달리 실물은 빈약하기 짝이없네요..
계속해서 떼쓰는 딸아이를 다독이며 차라리 티셔츠를 하나 더 사 하고 딜을 했지요...
(두바이 초콜릿 딸기컵 15불+세금.. 만육천원)😭
하지만 결국 이기지 못하고 평생 한 번 먹을까 말까한 그놈의 두바이 초콜렛 st를 사주었습니다..
어찌나 행복해 하던지.. 그 미소에 만육천원 썼다고 생각하고 ㅠㅠ..
작긴작지만 자세히 보니 꽤나 카다이프와 부순 피스타치오가 많이 들어있습니다. 부어준 초콜릿은 밀크초콜릿인데 초콜릿 분수에서 나오는 따뜻한걸 부어주어서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굳더라구요...
크런치한 카다이프와 생딸기, 초콜릿 듬뿍해서 먹으니 맛있긴 맛있습니다.. 좋아하는 피스타치오의 고소함과 바삭한 카다이프... 근데 자꾸 씹다보니... 바삭한 페레로로쉐 먹는 느낌..??
뭐.. 그런 맛입니다.. 맛있긴하나 상상가능한.... ㅎㅎ
저 피스타치오가 그리 비싸다지만 다신 만육천원을 지불할 것 같진 않습니다.. 저 가격이면 페레로로쉐가 도대체 몇 알인지..
그래도 궁금한건 또 못참으니,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다음 유행은 또 무엇일지....
세상 모든 부모님들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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