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생활] 캐나다 여행, 일상

해외이사, 해외이사업체, 이사기간, 견적

초이S 2022. 10. 10. 15:55

해외이사, 해외이사업체,
이사 기간, 견적


안녕하세요, 오늘은 해외이사에 대해서
이사 방법, 기간, 견적, 관련 팁들을 알려드릴까 해요.


다들 국내에서 이사할 때도 이사업체 컨택해서
견적 받고 계약을 진행하실 텐데요..

해외이사도 먼저 해외이사업체 (○○해운)를 컨택합니다.



!!! 하지만 !!!

그전에 미리 짐을 정리해놓으세요.
해외이사는 모든 짐을 박스에 완전히 넣어서 보내지기에
집에 안 가져가거나 버릴 물건이 있으면
괜히 견적 때 오버되지 않게 짐을 가볍게 만들어놓아요

그리고 이민 가는 국가가 110v를 사용한다면
웬만한 220v 가전제품, 전자제품은 처분하셔야 합니다.

간혹 제품에 110-240v라고 적힌 프리볼트 제품이 있다면
돼지코를 끼워서 사용 가능하지만
아니시면 크고 무거운 변압기(도란스)를 따로 사용해야 됩니다. 도란스 가격도 따로 보시고.. 웬만하면 다 처분하고 가시길 추천드립니다.

밥솥이나 김치냉장고 같은 제품은 외국에서 워낙 고가여서 들고 오셔도 되지만 배송기간 중에는 사용할 수 없다는 점~

가구도 현지 가구 파는 곳의 가격을 파악하셔서(온라인)
들고 올지 말지를 결정하시면 됩니다.
Ikea가구가 저렴한 편이니 그 기준으로 보셔도 됩니다.


요즘 물가가 올라서 가구 가격도 만만치 않지만..
가구 한두 개 들고 오기 시작하면 이사비용이 몇 백대가
됩니다. 그리고 역시 배송기간 중엔 없이 살아야 돼요.. 이 또한 왠만하면 처분하시고 해외 가자마자 바로 구입하시는 게 편할 겁니다.



이사견적


그리고 해외이사업체에서는 짐을 배에 실어서 오기 때문에
모든 물건을 부피로 계산합니다. 한 컨테이너에 기본 어느 정도는 채워져야 하기에 짐이 적어도 기본값이라는 게 있죠
저의 경우는 2022년 캐나다 기준 백 후반-이백 초반(만원) 정도 선이었어요. 가구 하나 없이 짐 박스만 25개 정도의 부피입니다.



이사 기간


6년 전 코로나가 터지기 전엔 한국-캐나다 기준 45일,
한 달 반 정도가 소요되었습니다.
때문에 한국에서 출국 2-3주 전에 짐을 보내고
캐나다 입국 후 3-4주 있다가 짐을 받아보는 식으로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이후 약 90일, 세 달 정도가 걸립니다.
혹은 더 걸릴 수도 있구요.. 코로나가 잠잠해지면 다시 예전처럼 빨라지겠지만 간혹 배송, 배달업체의 파업이나
여러 상황들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때문에 당장 필요하신 모든 살림살이는 현지에서 구매하시거나 짐으로 싸들고 가시는 게 맘 편합니다.



주소지가 불분명하다면?


이민을 가시는 거면 처음엔 주거지가 불분명할 수도 있고
연락처가 없으실 수도 있습니다.
때문에 이사 계약 때 이메일 주소를 적어서 이메일로 연락하고 짐이 캐나다에 도착 통관 후에 연락이 따로 오니
그때 짐을 받을 주소지, 연락처를 알려주셔도 됩니다.


그 외 비용?


계약금과 이삿짐을 다 실고 잔금을 치르시면
그 외 비용은 들지 않습니다.

하지만.. 저의 경우는 재수 없게도 inspection 하는 거에 걸려서.. 계약 때 담당자님 말로는 1/100의 확률이라는데
제가 딱 걸렸습니다. 아니 제 이삿짐이 든 컨테이너가 걸린 거죠..
그러면 컨테이너 인스펙션 비용을 컨테이너에 짐을 실은 사람들이 본인 짐 비율만큼 나누어서 냅니다..

저희의 경우는 6년 전에 3-40만 원 정도 냈던 것 같아요.ㅜ
그냥 느닷없이 걸렸다는데 확인할 방법은 없었습니다.
그저 박스 중 단 1개의 코너가 잘려 있었어요..



라벨링


해외 이사하실 때는 누가 짐을 싸주지 않습니다..
포장이사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저는 제가 다 쌌고
캐나다에서도 이사할 때는 전부 제가 포장해야 합니다.

아무튼 한 박스 한 박스 포장하면서 나중에
라벨링 작업을 합니다. 번호를 다는 건데 리스트 종이에
1번 주방용품/ 2번 그릇, 접시/ 3번 유리컵 등..
이런 식으로 적어요..
그걸 통관 시에 영어로 번역된 걸 검사받는 건데
적힌 리스트와 상자 사이즈나 모양이 의심스러우면
안된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그래서 웬만하면 같은 종류는 같은 박스에 넣었습니다.

가구도 전부 포장 작업합니다.
이건 이삿짐 실을 때 전문가 분들이 오셔서
큰 소파에 큰 박스 판 지를 대더니 그 자리에서 모양 잡아서
소파 모양으로 박스 포장을 하더라고요..
(이건 업체마다 다른지는 모르겠네요)

수납장 같은 중간에 공간이 남는 가구는
사이에 쿠션이나 인형 같은 폭신한 물건들을 넣고
포장하시기도 했어요.



한국에서 가져갈 것


저는 캐나다 살면서 여기도 한국 가게, 식품점이 있지만
한국에서 이거 사 와야 돼 라고 생각한 것들이 많이 있어요.

1. 의외약품
한국 약들, 연고, 밴드 등 너무 좋고 쌉니다.
아이들이 있는 집은 연고나 습윤밴드 챙겨 오시고
버물리, 물파스는 꼭꼭 챙겨 오세요.. 그런 거 안 팔아요..
아 한국 파스도 너무 좋아요..
캐나다도 팔지만 좀 비싸요;

2. 화장품
웬만한 나라에 한국화장품을 살 수 있는 곳이 있을 테지만
가격이 비싼 것도 있고 한국은 워낙에 인터넷으로
저렴하게 구매가 가능하니
사용하시는 화장품은 여유 있게 가져오세요.
저는 병보다는 튜브 타입의 가볍고
들고 오기 쉬운 제품을 많이 사서 옵니다.

3. 문구류
한국 학용품질은 정말 최고입니다.
캐나다는 종이나 연필 등의 질이 너무 떨어지고
(뭐 다들 그걸로 잘 사용하니 별 문제는 없지만...)
색종이 같은 게 구하기 힘들더라고요
종이 접기나 크래프트를 좋아하는 아이가 있으시면
각종 색종이, 색연필, 연필, 샤프, 연필깎이, 지우개, 스티커류 등등 다이소에 가셔서 저렴한 걸로 많이 가져오세요~
아, 아이가 어리다면 네임 방수 스티커!! 강추입니다.



4. 액세서리류
한국에 왜 특이하고 예쁜 것들 많으니 추천합니다.
하지만 요새 중국 쇼핑몰 사이트에서 주문하면 오래 걸리지만 캐나다로도 배송이 되어서.. 가끔 그쪽에서 액세서리나 한국스런 의류를 구입합니다.
그래도 퀄리티를 보장 못하는 것도 있고
여자아이들 헤어 액세서리는 갈 때마다 듬뿍 사 옵니다.

5. 주방용품
저는 다이소에 있는 자잘한 주방용품들 다 쓸어오고 싶더라고요.. 물론 캐나다도 dollarama라는 곳이 있습니다.
유럽에도 1 유로 샵 같은 게 있고요.. 하지만 품목이 좀 다르고 한국스러운 건 한국에서 사야 되더라고요.

먼저 수저!! 숟가락은 있는데 한국의 납작한 쇠젓가락이 없더라고요.. 있어도 세트로 비싸게 팔고 ㅠ
수저받침, 깨 가는 접시, 튀김 젓가락, 나무주걱, 소주잔, 막걸리잔, 식판류, 육수망, 체망 등이 있습니다..

6. 그 외
때타월, 샤워타월(긴 것, 여기는 볼모양밖에 없어요)
차량용 자동 핸드폰 거치대 (아마존에선 좀 비싸요)
무선마이크, 핸드폰 필름, 케이스, 북스탠드(독서대)
한국 기념품(선물용?), 냉장고 자석 등등


가져오고 싶은 건 너무 많지만 항상 부피, 무게를 생각해야 되는지라 나름 작고 가벼운 것들만 추렸습니다.

무게가 괜찮으시다면 한국 책도 강추합니다.

그럼 #해외이사를 앞두고 계신 분들 모두

잘 준비하셔서 이사 잘하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