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년만에 다시 월드시리즈로! MLB 토론토 블루제이스 아메리칸리그 챔피언

어젯밤은 그야말로 지옥과 천국을 오가는 날이었습니다.
정규시즌 내내 1위자리를 굳건하게 지켜오던 블루제이스.

뉴욕양키스를 가볍게 제낄때만해도 우리 정말 달라졌구나! 하고 있었는데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시리즈에서 시애틀에 2-0으로 시리즈를 뒤지고 있다가 부랴부랴 2-2로 따라붙었었죠..

5번째 게임에서 감독의 'mlb역사상 가장 멍청한' 결정으로 투수교체로 만루홈런을 맞고 다시 3-2로 시리즈를 뒤쳐지게 됩니다.
다시 돌아온 토론토에서 여섯번째게임에 다시 돌아온 불난 배트와 괴물루키의 피칭으로 시애틀을 짓밟고 시리즈 3-3 타이

마지막 게임 7이 있었습니다. 떨리는 마음으로 간절한 마음으로 게임을 지켜보는데 예상과 달리 잘해주는 시애틀 피쳐, 그리고 불이 갑자기 사그라든 믿었던 토론토 타자들...
게임 1:1의 무승부 상황에서 야금야금 점수를 내던 시애틀..
결국 7회초, 1:3으로 뒤지는 상황.. 우리의 최고타자들은 이제  나올 기회가 거의 없고..

7회 말, 시애틀 투수가 너무나 날카롭게 피칭을 하고 있어서 반 포기하고 시무룩하게 게임을 보는데, 기대도 안했던 타자 2명이 어찌어찌 밀어서 베이스에 나간 상황..

어? 근데.. 갑자기?? 시애틀 코치가 나오더니 날카롭게 잘 던지던 투수를 교체합니다.. 다음은 우리 1번 타자 스프링어!
(참고로 스프링어는 월드시리즈 챔피언 mvp 이력이..)

이것은.... 신이 주신기회??
게임5에서 토론토 감독이 했던 'mlb역사상 가장 멍청한' 결정을 시애틀 감독이 하더군요..

조지 스프링어.. 7회말 2아웃 상황에서 결국 3루 홈런을 치고 토론토는 4:3으로 전세를 역전합니다.

토론토 코치는 다행히 게임5같은 멍청한 짓을 하지않고 불펜에 가장 잘하는 투수 1,2를 내보내 9회초 3진아웃 시키며 토론토를 우승으로 이끕니다.

너도 울고 나도 울던 mlb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전 7번째 게임
선수들도 감동에 말을 잇지못하고.. 감동의 도가니탕이 식기전에 챔피언 시상식과 사진촬영을 마칩니다.

그 다음은요..??

광란의 술파티~~
시상식이 끝나고 화면에 자막하나 '부적절한 언어가 포함될 수 있다...'ㅋㅋㅋㅋ 감독이고 선수고 F 단어를 안섞을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시원하게 감독의 건배사로

술을 먹는건지 버리는 건지 ㅋㅋㅋ

모두가 고글에 수영복바지같은거에 카메라맨들 모두 비옷처럼 꽁꽁 싸맨 모습마저 사랑스럽던 챔피언리그였습니다!!

금요일부터 시작하는 2025 mlb 월드 시리즈
최강의 오타니와 LA다저스를 어떻게 상대할지...
결과를 떠나 재미있는 야구경기가 더 생겨서 너무 행복한 요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