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식스타일 런치박스? 홍콩빵집 루컬러스 중독된다..

캐나다에 쇼핑몰을 가면 있는 푸드코트, 쇼핑몰마다 다르긴하지만 대부분 비슷한 식당들이 있습니다. 햄버거, 타이누들, 중국식밥&누들, 치킨요리나 그리스음식 등 늘 비슷한 선택지 였는데, 오늘은 중국인들이 많은 동네 쇼핑몰을 갔더니 왠 빵집 하나가 푸드코트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사실 빵집이나 카페는 쇼핑몰 입구쪽에 대부분 크게 있는데 푸드코트에 있길래, 여기서 빵이 팔리나?? 하고 의아해하면서 쓱 메뉴한번 보니 뭐 홍콩식인지 중국식 같은 소박한 점심메뉴에 빵, 밀크티 등 보편적인 홍콩식당 음식을 팔고 있었습니다.

가격도 Yumi Legend 에 비하면 비싸지만 고물가 시대에 10불이내 런치는 저렴한 편이라 가성비 따지는 저로써는 관심이 가긴했습니다.

찐 레전드 가성비 맛집! 차이니즈 레스토랑 ‘유미 레전드’

런치 메뉴는 크림치킨, 가지볶음, 치킨커리, 소시지에그, 찐돼지고기, 돼지갈비, 치킨버섯 등의 홍콩스타일 기본메뉴들을 밥 위에 얹어주는 식입니다.

푸드코트 주변에 사람들이 모두 여기 런치메뉴와 티를 시켜먹고 있어서 따라서 주문했습니다.

고민없이 찐돼지고기(steamed pork)와 음료업그레이드(+2.50)로 레몬아이스티를 받았습니다.

음식은 비행기 기내식 밥 사이즈. 기내식처럼 스티머에서 하나꺼내 쟁반에 올려놓고 음료를 만들어줍니다. 간장패키지 하나와 함께.

비쥬얼은 밥 위에 다진돼지고기 믹스 올려 쪄놓은 모양새.
아이스레몬티는 일반 아이스티 캔보다 2,3배 진하고 청량해서 너무 맛있었습니다.

간장없이 먹어보니 딱 딤섬 안에 돼지고기만 잔뜻 올려놓은맛
돼지잡내는 없고 너무 입맛에 딱 맞았습니다. 특히나 사이드 간장이 짜지않고 약간 달달한게 너무 맛있어서 간장 패키지를 더 받아와서 밥에 흥건하게 뿌려먹었습니다.

다진돼지고기라 부드럽고 중간에 채소인지 뭔지 씹히는 맛도 있고 잘드시는분에겐 좀 적을 사이즈지만 저는 딱 좋았습니다.

다음날 아이들을 데리고 다른지점을 방문했습니다. 중국사람들이 가장 많이 먹던 블랙빈소스 돼지갈비, 맛은 있지만 갈비라 빼를 뱉어내야한다는데 마이너스..
이번엔 기본 홍콩티를 받아마셨는데. 유미레전드에서도 그랬지만 아주아주 진한 홍콩밀크티가 입맛에 딱 맞습니다.
커피보다 덜 쓰고 부드럽고 설탕은 조금넣거나 안넣어 마시면 약간 느끼할 수 있는 밥 먹고 입맛을 깔끔하게 해주기에 충분했습니다!

아이들은 최애로 치킨커리를 뽑았습니다. 그냥 집에서 엄마가 해주는 한국 카레맛같은데 어쨋든 부드럽고 맛은 있었습니다.

다른사람들은 연잎에 쌓인 찰밥이나 아이스밀크티도 많이 먹더라구요. 연잎찰밥 좋아해서 다음에 한 번 먹어볼까합니다.

원래는 양많은 중국빵집인데.. 사실 구글 리뷰는 아주 낮고 평이 좋진 않은데 개인적으로 런치에 꽤 만족한 편입니다.

저렴한 가격이라지만 양에 비하면 맞는가격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푸드코트에서 15불이상주면서 음료도 포함안된 식사가 항상 많거나 했던 분들은 또는 양을 좀 적게 간식(?)처럼 요기하고 싶으신 분들께는 꽤 괜찮은 선택지가 될 것 같습니다.

기내식같은 용기에 찜기에서 꺼내 바로 주는 모습도 꽤 인상적이고 효율적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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