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론토의 거리 모퉁이에서 멕시코의 향이 물씬 풍기는 작은 맛집, 거스 타코스(Gus Tacos)는 정통 멕시코 스트리트 푸드 정신을 간직한 곳입니다. Gus Tacos는 화려한 외관이나 고급 인테리어보다는 간결함, 정직함, 맛과 질에 집중하는 곳이고, 일상 속에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멕시코 음식점입니다. 이곳은 또르띠야와 살사, 고기 요리 등 기본적인 멕시코 음식 구성 요소를 충실히 살리며, 토론토의 푸드 씬에서 “멕시코 음식 좀 한다”는 평을 듣는 곳 중 하나입니다.

저도 그런 기대를 안고 이곳을 찾았고, 깔끔한 실내에 한국처럼 주문 키오스크가 잘 되어있어서, 하나하나 음식 사진보면서 잘 모르는 메뉴도 편안하게 주문할 수 있었습니다.

브레이즈드 포크 토르타(Torta Carnitas), 피시 타코, 비프 스테이크 타코, 나쵸엔 과카몰리 그리고 호르차타(Horchata)까지 주문해 보면서 “멕시코가 그리울 때 떠오르는 맛”을 다시 느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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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신선한 과카몰리를 만드는 곳이라 과카몰리&나쵸가 기대가 되었습니다. 타코도 너무 좋아하지만 배가 안차는 관계로 조는 두툼한 빵이 있는 Torta 토르타를 시켜보았습니다.

마늘맛이나 고수(cilantro) 맛이 강하지 않고 아보카도의 고소함을 그대로 간직한 과카몰리 그리고 바삭하게 기름에 튀긴 나쵸, 튀긴걸 잘 안먹지만 멕시코 음식에서 빠질 수 없는 에피타이저입니다.

피시 타코에서는 바삭하게 튀겨낸 생선이 메인이고 양상추 위에 고수와 양파의 상큼함이 기름진 맛을 잘 잡아주었습니다. 살사는 Mild, medium, hot 중에 고를 수 있는데 hot(주황색)은 입안이 얼얼해지는 느낌밖에 없어서 맴찔이는 눈물 콧물 흘릴 수 있습니다. 미디움은 적당히 매콤한 살사, 마일드(초록색)은 아이들도 먹을만한 맵기입니다.
같이 나온 라임은 꼭꼭 뿌려먹어야 합니다.
멕시코음식은 그냥 양파, 라임, 고수 가 항상 따라다닌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비프 스테이크 타코는 얇게 썬 소고기가 듬뿍 들어 있어 고기의 맛이 확실했고, 또르띠야에 감싸진 고기에는 은은한 연기 향이 배어 있고 넉넉히 올려주는 고수와 양파가 잘 어울렸습니다. 평소 쌀국수 먹으면 고수를 항상 빼고 먹던 사람들이었는데, 멕시코에서 타코를 맛본 후로 고수를 엄청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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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즈드 포크 토르타는 한국 장조림처럼 푹 익혀낸 돼지고기에 (비계부분도 있어요) 양파, 고수, 과카몰리와 모짜렐라치즈를 녹여서 만든 샌드위치라 맛이 없을 수가 없었습니다.
양이 적으신분은 반만 먹어도 배가 차는, 넉넉한 고기양에 감동하는 맛입니다!

마지막으로 호르차타(하얀 음료)는 멕시코 타코집에서 처음 마셔본 음료인데, 쌀음료라고 알고 있는 이 호르차타는 한국의 아침햇살 음료와는 좀 다르면서 많이 달지않고 크리미하지만 느끼하지 않은, 매콤한 멕시코 요리에 곁들이기 너무 좋은 음료였습니다.
전반적으로 거스 타코스는 합리적인 가격대에 멕시코의 맛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음이 가장 큰 장점이고, 특별한 날보다는 평범한 하루에 소소하게 멕시코 음식을 떠올리고 싶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입니다. 학생들도 어린친구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거스 타코스, 꼭 다시 한 번 방문할 음식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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