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헌 국제노동기구(ILO) 고용정책국장의
왜 좋은 일자리는 늘 부족한가
왜 ‘좋은’ 일자리는 늘 부족할까?
혹시 “눈만 낮추면 일자리는 많다”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그런데 진짜 문제는 ‘일자리의 양’이 아니라 ‘좋은 일자리의 질’입니다. 이상헌 저자는 바로 이 지점에 주목합니다.
그는 “부족한 것은 좋은 일자리”라며, 단순한 고용 문제가 아닌 삶의 의미와 존엄이 걸린 문제라고 말하죠.
1. ‘실업’이 아닌 ‘업’의 의미를 돌아보다
이 책은 영화 로제타 (1999, 칸 황금종려상)의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로제타는 공장 수습 후 해고되고, 실업수당 자격도 안 되죠. “내 이름은 로제타, 나는 일자리를 찾았어”를 되뇌지만, 끝내 고단한 현실만 마주합니다. 저자는 이 극단적인 사례를 통해, 실업 자체가 아니라 ‘일을 할 기회’ 그 자체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줍니다.
그리고 덧붙입니다. 이 “로제타”는 특정 국가의 청년만이 아닙니다. “로제타는 어디에나 있다”고 말합니다—청년이든, 노인이든, 남성이든, 여성이든, 도시든 시골이든 말이죠.
2. 노동은 단순한 ‘상품’이 아니다
전통 경제학은 노동을 공급과 수요의 상품처럼 봅니다. ‘일자리가 없으니 임금을 낮춰야 한다’는 식이죠. 하지만 작가는 단호하게 말합니다: 노동자는 상품이 아니며,
일자리의 가치는 임금만으로 환산할 수 없다고.
이 책은 다음과 같은 중요한 지점을 짚습니다:
노동시간, 이주노동, 플랫폼 노동 등 다양한 고용 형태가 확산되고 있지만, 정책적·사회적 대응은 아직 부진합니다.
돌봄·가사노동처럼 시장에 잡히지 않는 일도
사회 유지에 필수적입니다.
“왜 좋은 일자리는 부족한가”라는 질문은,
단순히 일자리 숫자를 넘어서 삶의 의미와
사회적 가치를 고려해야 할 문제로 이끕니다.
3. ‘좋은’ 일자리란 무엇인가?
저자가 제안하는 ‘좋은 일자리’란,
최소한 다음을 충족해야 합니다:
1. 인간의 존엄성과 사회적 기여를 존중
임금은 기본이지만, 안전·안정·삶의 질·사회적 연대와 기여 등의 요소도 포함합니다.
2. 시장이 저절로 만들 수 없다
시장만으로는 산업재해 위험이 큰 직종이나 저임금 일자리뿐 과잉 공급되는 구조를 막을 수 없습니다.
3. ‘기여적 정의’를 강조
사회적 약자가 단순히 지원받는 것만 아니라, 존중받으며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행위 능력(capability)’을 키워 줘야 한다는 원칙입니다.
4. 시장 논리를 넘는 정책과 제도
책은 좋은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 필요한 여러 제안들을 펼칩니다:
중앙은행(한국은행 등)이 ‘고용 안정’도 물가·금융 안정 만큼 중요하게 봐야 합니다.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업에는 지원, 방해하는 기업에는 제재를 도입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벨기에 ‘로제타법’처럼 청년 고용 의무화 정책이 등장했지만,
청년실업률은 여전히 15%를 넘는 현실입니다.
즉, 시장에만 맡겨서는 ‘좋은 일자리’는 기대하기 어렵다는 메시지입니다.
5. 역사적 사례에서 배우기
어떤 지역이 “온 마을이 함께 일자리 하나 만드는 데 나섰던” 사례도 소개합니다. 예컨대 오스트리아 마리엔탈 마을은 섬유공장 쇠퇴 이후, 공동체 차원에서 ‘좋은 일자리’ 창출에 노력하며 회복했습니다. 이처럼, 사회 전체가 협력할 때 지속 가능한 일자리 생태계가 가능해지는 것이죠.
또한 헨리 폴드가 1914년에 노동자 일당을 두 배 인상하며, “높은 임금이 매출로 연결된다”고 본 사례도 언급됩니다. 이는 임금 인상이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역발상이자, 일의 가치를 높게 평가한 기업 전략의 역사적 증거입니다.
6. 우리의 관점 바꾸기
이상헌의 핵심 메시지는 이렇습니다:
“노동시장 = 단지 임금을 거래하는 공간”이 아니다.
“좋은 일자리 = 시장이 알아서 챙겨주지 않는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제 무엇을 해야 할까요?
1. 삶의 존엄성을 담은 일자리 철학을 사회와 정책에 녹여야 합니다.
2. 정책과 제도 중심의 지원 구조를 통해 안정적·사회적 가치를 반영한 일자리를 늘려야 합니다.
3. 개인의 눈높이를 한 단계 높이는 동시에, 정부·기업·사회가 함께 협력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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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되새겨볼 질문들
당신이 ‘좋은 일자리’를 떠올릴 때, 떠오르는 기준은 무엇인가요?
시장 밖에서, 우리에겐 어떤 방식으로 일자리 철학을 제도화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개인으로서, 우리 각자는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요?
『왜 좋은 일자리는 늘 부족한가』는 단순히 노동경제학에 대한 책이 아닙니다. 일이라는 존재가 우리 삶에 얼마나 깊이 연관되어 있는지를 돌아보게 합니다.
“일과 삶의 경계는 언제부터 희미해졌을까?”라는 물음에서 시작해, “좋은 일자리는 어떻게 만들어질까?”라는 고민까지 이어지죠.
친구한테도, 후배한테도 권하고 싶은 책입니다.
“진짜 현실적이면서도 철학적인 일에 대한 이야기”라며요.
우리 사회가, 나아가 우리의 일상이 점점 더 ‘좋은 일자리’의 방향으로 나아가길—저자와 함께 느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일자리, #노동의 가치, #삶의 존엄성, #시장 실패
#기여적 정의, #정책과 제도, #개인의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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