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사람, 진짜 글 – 배우 박정민 에세이 『쓸 만한 인간』

쓸만한인간 박정민

진짜 사람, 진짜 글
배우 박정민, 쓸 만한 인간

재미있고, 좀 슬프고,
많이 솔직한 글을 쓰고 싶었습니다.

– 박정민

『쓸 만한 인간』은
배우 박정민이 직접 쓰고 엮은 에세이입니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이면의 삶,
연기자가 아닌 한 사람으로서의 불안과 자격지심,
그리고 세상을 살아가며 마주한 ‘진짜 감정들’이
거칠지만 진솔한 문장 속에 담겨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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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작가 박정민, 배우가 아닌 인간으로

박정민은 충무로가 주목하는 배우입니다.
하지만 이 책은 ‘잘나가는 배우’가 아닌
지망생 시절의 루저 박정민,
자존감 낮던 청춘 박정민,
그리고 가끔은 못난 사람 박정민을 보여줍니다.

그는 말합니다.

나는 착한 사람도, 대단한 배우도 아니다.
그냥 쫌 열심히 사는 인간이다.

이 솔직한 문장이 이 책의 전부를 설명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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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치열했던 시간들, 그리고 유쾌한 시선

박정민의 글은 무겁지 않습니다.
오히려 웃기고, 가볍고, 장난스럽습니다.
그러나 그 속에는
뾰족한 현실 감각과 아픈 자기 고백이 숨어 있습니다.

학자금 대출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학교 다녔습니다. 등록금이 너무 아까워서 말이죠.

그는 배운 척도 하지 않고,
성공한 척도 하지 않습니다.
있는 그대로의 청춘기를,
자신의 부족함까지도 웃으며 이야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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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연기가 전부는 아니었던 시간

배우로 성공하기 전,
그는 온갖 아르바이트를 전전했고,
오디션에서 수십 번 고배를 마셨으며,
누군가의 기억에조차 남지 않는 엑스트라였습니다.

안 뽑히는 게 당연했는데,
왜 그땐 그렇게 서러웠을까요.

그런 그가 배우가 되고,
그래도 ‘쓸 만한 인간’이 되고 싶다는 마음을 갖기까지의 과정이
담담하게 펼쳐집니다.
특히 ‘배우가 되면 뭐가 달라질 줄 알았다’는 고백이
많은 사람의 마음을 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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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자존감, 그 어설픈 이름

이 책에서 가장 자주 등장하는 감정은
‘자격지심’과 ‘자기 비하’입니다.
하지만 그것은 단순한 열등감이 아닙니다.
“나는 별거 아닌 존재이지만,
그래도 나만의 방식으로 살아가겠다”는
치열한 자기 인정의 기록입니다.

이상하게 난 나를 잘 안 믿어요.
대신 남들은 다 똑똑하고 멋있어 보이죠.

그의 이런 고백은,
우리 모두가 가진 열등감의 실체를
솔직하게 드러내주는 거울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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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그래서 결국, 우리는 ‘쓸 만한 인간’

『쓸 만한 인간』은 성공담이 아닙니다.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냈고,
그 결과 ‘쓸 만한 인간이 되고 싶다’고 말하는
한 사람의 성장기입니다.

박정민은 말합니다.

어쩌다 여기까지 왔는지는 모르겠지만,
이제는 조금 괜찮은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이 책은 삶이 엉망이라 느껴질 때,
나는 왜 이 모양일까 자책할 때,
위로와 웃음을 동시에 주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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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 만한 인간』은 멋진 문장이 없어도,
시적인 표현이 없어도
진심이 있다면 얼마나 따뜻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책입니다.

박정민은 완벽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래서 더 인간적이고, 더 ‘우리’ 같습니다.

누구나 쓸 만한 인간이 될 자격은 있다.
다만 그걸 믿어줄 사람이 필요한 것뿐이다.

당신도, 나도
지금 이 모습 그대로 충분히 ‘쓸 만한 인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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