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생은 탐구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살아가면서 탐구하는 것이다.
실수는 되풀이된다. 그것이 인생이다…….

모순
양귀자의 『모순』은 한 소녀의 성장과 내면의 갈등을 그린 작품으로, 우리가 살아가면서 마주하는 가치관의 충돌과 인간관계의 복잡성을 깊이 있게 탐구합니다. 주인공 안진진은 스스로를 지극히 평범한 대학생이라 생각하지만, 가족과 주변 인물들을 통해 세상의 모순과 진실의 이중성을 깨닫게 됩니다. 특히, 그녀가 믿어왔던 가족의 이야기가 사실과 다름을 알게 되면서 그녀의 세계는 크게 흔들리게 됩니다. 이 글에서는 『모순』의 주요 내용을 책 속 문장들과 함께 소개해 드립니다.
1. ‘모순’이라는 단어의 의미
소설의 제목이기도 한 ‘모순’은 이야기 전반을 관통하는 핵심 주제입니다. 주인공 안진진은 어머니로부터 충격적인 말을 듣고 자신이 믿어왔던 모든 것에 의심을 품기 시작합니다.
너한테 아버지가 죽었다고 말한 적 없어.
그냥 없다고 했을 뿐이야.
어머니의 이 말은 단순한 문장이지만, 진진에게는 커다란 충격으로 다가옵니다. 그녀는 자신이 아버지를 ‘없다’고 생각해왔지만, 실상은 아버지가 존재하고 있었으며, 단지 어머니가 그 존재를 부정해 왔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그런 게 모순이야.
세상에서 가장 흔한 게 모순이야.
이 대사는 단순한 진실과 거짓의 문제가 아니라, 세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모순을 의미합니다. 진진은 이를 계기로 자신의 삶을 다시금 돌아보게 되고, 과연 진실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기 시작합니다.
2. 가족과 사랑에 대한 고민
진진은 어머니가 강한 여성이라 믿고 살아왔지만, 어머니 역시 말하지 못한 비밀을 간직하고 있었음을 알게 됩니다. 어머니는 결혼과 사랑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사랑은 한순간이야.
하지만 그 순간이 없으면 영원도 없어.
이 말에서 알 수 있듯이, 어머니는 사랑을 특별한 순간의 감정으로 바라보지만, 동시에 그 순간이 없다면 영원한 관계도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진진은 어머니의 말 속에서 사랑의 본질과 관계의 의미에 대해 고민하게 됩니다.
한편, 그녀는 가족을 바라보는 관점에서도 변화하게 됩니다.
가족이란 건 태어나면서 주어진 것일 뿐,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그렇다면
가족이라는 울타리는 얼마나 불완전한가.
이 대사는 진진이 가족이라는 개념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보게 되는 계기가 됩니다. 우리는 가족을 선택할 수 없으며, 가족이라 해서 반드시 서로를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하는 것도 아니라는 점을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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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안진진의 내면 갈등과 성장
진진은 어린 시절부터 ‘옳고 그름’이 명확하다고 믿으며 살아왔지만, 아버지에 대한 진실을 마주한 후 세상을 보는 시각이 달라지기 시작합니다.
나는 어른이 되고 싶지 않았다. 어른이 되는 순간부터는 모든 것이 변해버릴 것 같았다.
그녀는 성장하는 것이 두렵습니다. 세상의 이치를 깨닫는다는 것은 단순히 나이를 먹는 것이 아니라, 그동안 자신이 믿어왔던 것들이 틀릴 수도 있음을 받아들이는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진실이란 건 언제나 단순한 게 아니야.
때로는 거짓말보다 더 복잡하고,
거짓말보다 더 상처를 주기도 해.
진진은 어른이 되어 가면서 진실이 항상 옳거나 선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알게 됩니다. 어떤 진실은 오히려 사람을 아프게 하고, 때로는 거짓이 더 나은 경우도 있다는 점에서 그녀는 혼란을 느낍니다.
4. 현실과 이상의 충돌
진진은 자신이 꿈꾸던 이상적인 삶과 현실이 다르다는 사실을 점점 깨닫게 됩니다. 그녀는 친구들의 연애와 부모님의 과거를 보면서 사랑과 인간관계가 단순한 것이 아님을 알게 됩니다.
세상에는 정답이 없다는 것,
정답이 있다고 믿는 것 자체가 착각이라는 것,
나는 이제야 깨달았다.
어릴 때는 선과 악, 정답과 오답이 명확한 줄 알았지만, 실제로는 모든 것이 상대적이며, 사람마다 다른 기준을 가지고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5. 결혼과 인생의 선택
진진은 자신의 연애와 주변 사람들의 결혼 생활을 보면서 사랑과 결혼이 반드시 일치하지 않는다는 점을 알게 됩니다.
결혼은 선택이야.
하지만 사랑은 선택할 수 없어.
결혼은 현실적인 선택이지만, 사랑은 감정에서 비롯되는 것이기 때문에 통제할 수 없다는 의미입니다. 그녀는 부모님의 관계를 보면서 사랑과 현실 사이의 간극을 더욱 실감합니다.
이후의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직접 책을 통해 확인해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모순』은 단순한 성장 소설이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면서 겪는 크고 작은 모순들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고 있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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