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디저트 들어는 봤니? 쿠나파와 두바이 초콜릿

토론토 스카보로에서 만난 아라비안 꿈 한 조각
Kunafa와 두바이 초콜릿 이야기

쿠나파(Kunafa). 이름조차 낯선 이 중동 디저트를 처음 맛본 건 토론토 스카보로의 작은 디저트 가게에서였습니다.

1801 Lawrence Ave E에 위치한 ‘Kunafa’s’는 겉보기엔 평범한 디저트 숍이지만, 안으로 들어서는 순간 고소하고 달콤한 향이 코끝을 사로잡습니다.

다른 이름 모를 중동디저트들도 많은데 맛은 대부분 비슷합니다.. 아주 얇게 여러 겹의 페이스트리안에는 피스타치오와 여러 견과류를 달콤하게 버무려 넣고 자른 디저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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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빨간색, 브라운색 쿠나파 판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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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의 주인공은 단연 ‘쿠나파’인데요. 얇게 실처럼 뽑은 카다이프면 반죽을 바삭하게 구워내고 그 사이에 부드러운 치즈를 넣어, 달콤한 설탕 시럽을 듬뿍 끼얹은 디저트입니다.

붉은색이 더 바삭하고, 브라운색이 더 달콤한 맛입니다.
참고로 이 가게는 쿠나파 안에 들어가는 모짜렐라치즈 같은 치즈를 가게에서 직접 생산합니다.. 풍미부터가 달라요..

소심하게 쿠나파 바삭한 거 (덜 달다길래..) 한 조각과
초콜릿이 덮인 피스타치오 빵? 케이크 한조각도 사 왔습니다.

쿠나파는 한국의 꿀떡이나 인절미와는 전혀 다른 느낌입니다. 따뜻할 때 한 입 먹으면 입안 가득 퍼지는 부드러운 치즈와 달콤한 시럽의 조화가 놀라울 정도로 중독적입니다. 처음 맛보는 음식이라 사자마자 바로 차에서 먹었는데.. 허겁지겁 먹고는 달려가서 다시 두 조각을 더 사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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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말이 안 되는 건 손바닥 보다 큰 저 쿠나파가 3천 원꼴..
캐나다에서는 너무너무 저렴한 디저트입니다..

두바이 초콜릿 드셔보신 분은 알겠지만 안이 바삭한 카다이프면이 쿠나파 아래위에 누룽지처럼 깔려있어서 바삭하면서 그와 대비되는 속의 쫀득한 치즈.. 은은하게 달달하지만 피스타치오와 치즈의 짭조름함이 느껴지는..
오감자극 쿠나파입니다..

앞으로 이곳을 가게 되면 꼭 들려야 되는 디저트 가게가 될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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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게에서 또 하나 눈에 띄는 건 바로, SNS에서도 종종 화제가 되는 ‘두바이 초콜릿’입니다.

한 입 크기로 고급스럽게 포장된 이 초콜릿은 단순히 단맛만 주는 간식이 아닙니다. 대추야자, 캐러멜, 견과류, 향신료 등 중동 특유의 재료들이 조화를 이루며, 입안에서 펼쳐지는 풍미는 그야말로 이국적인 경험 그 자체입니다.

밀크초콜릿, 다크초콜릿, 화이트 초콜릿, 비스코프 초콜릿 4종류가 있으며 가격은 5.99.. 6천 원 정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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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묵직하고 큰 두바이 초콜릿.. 얼마 전 쇼핑몰에서 파는 건 저 사이즈에 만원 넘는 가격이었습니다.

생각보다 저렴하고 커서 별 기대를 안 한 두바이 초콜릿..

옴마? 안에 필링이 제대론데요??

바삭하게 잘 구워진 카다이프와 피스타치오필링이 충분히 들어가서 자꾸만 손이 가던 두바이 초콜릿..
몸집이 좀 커서 한 조각씩 나눠 아껴먹는 중입니다..


정말 한국에 가져가고 싶은 음식점, 디저트집이 너무 많네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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